구정과 설날의 정확한 차이- 우리가 잘 몰랐던 명칭 논쟁의 역사
구정이 몇일 안남았네요
어른들 선물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ㅎ
“구정이 맞을까, 설날이 맞을까?
매년 음력 1월이 다가오면 한 번쯤 나오는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 단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사실 구정과 설날은 뉘앙스와 역사적 배경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원래는 ‘설날’뿐이었다
조선 시대까지 우리 조상들은 음력 1월 1일을 단순히 ‘설’ 또는 ‘설날’이라고 불렀다.
‘구정(舊正)’이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새해의 시작은 음력 기준이 당연한 일이었다.
즉, 설날이 기본값이었던 셈이다.
▶ ‘구정’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
‘구정’이라는 단어는 근대 이후에 등장한 표현이다.
1896년 태양력(양력)이 도입되면서 1월 1일이 새로운 공휴일이 되었고, 이때 기존의 음력설을 구분하기 위해 ‘옛 정월’이라는 의미의 구정(舊正)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 양력 1월 1일 → 신정(新正)
- 음력 1월 1일 → 구정(舊正)
으로 구분되었다.

▶ 왜 ‘구정’이라는 말이 불편하게 느껴질까?
‘구정’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낡은 정월’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 때문에 전통 명절을 낮춰 부르는 느낌을 준다는 비판도 많다.
실제로 국어학자와 문화계에서는 공식 명칭으로 ‘설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정부·언론·공공기관에서도
- ‘구정’ ❌
- ‘설날’ ⭕
표현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 일상에서 혼용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는 여전히 ‘구정’이라는 말이 쓰인다.
이유는 단순하다.
- 신정과 구정을 구분하기 쉽고
- 오랫동안 관행처럼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구정 연휴”, “구정 선물세트” 같은 표현은 상업·마케팅 영역에서 관습적으로 남아 있는 표현이다.
▶ 정리하면 이렇게 다르다
- 설날: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올바른 명칭
- 구정: 양력 도입 이후 생긴 구분용 표현
- 공식·권장 표현은 ‘설날’
- 일상에서는 여전히 혼용 중
▶ 말 하나에도 담긴 역사
구정과 설날의 차이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그 안에는 시간을 바라보는 기준의 변화, 그리고 전통과 근대가 충돌했던 역사가 담겨 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단어 하나가, 사실은 시대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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