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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생 연습 시간을 30분 이상 하면 오히려 실력이 안 느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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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생' (Dessin)? 미술 용어로, 소묘를 뜻합니다.

 

 

[데생의 특징]

 

  • 정의: 대상의 형태, 명암, 양감, 재질감 등을 주로 단색의 재료(연필, 목탄, 콩테 등)를 사용하여 평면에 묘사하는 작업입니다.

  • 목적: 단순히 대상을 스케치하는 것을 넘어,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구조, 비례, 공간 등을 분석하는 훈련의 과정입니다.

  • 역할: 회화, 조각, 디자인 등 모든 시각 예술 분야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자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 주요 재료: 연필, 목탄(charcoal), 콩테(conté), 파스텔, 잉크, 드로잉 펜 등이 사용됩니다.

보통 미술 교육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기초 단계이기도 합니다.

 

데생 연습 시간을 30분 이상 하면 오히려 실력이 안 느는 이유

 

◆  데생 연습 시간을 30분 이상 하면 오히려 실력이 안 느는 이유

 

 

데생을 처음 시작하면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


“오래 그리면 실력이 늘겠지.”


그래서 마음먹고 한 시간, 두 시간씩 연필을 잡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림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선은 지저분해지고 형태는 더 무너진다.

 

데생 초보에게 30분 이상 연습이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1. 초보의 집중력은 생각보다 짧다

 

데생은 단순히 손을 움직이는 작업이 아니다.


형태, 비율, 선의 방향, 힘 조절까지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이 집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20~30분 정도다.

 

이 시간을 넘기면 눈은 흐려지고 판단력은 떨어진다.


그 결과, 처음보다 더 부정확한 선을 반복해서 그리게 된다.

 

 

2. 피로가 쌓이면 ‘틀린 선’을 학습하게 된다

 

연습 시간이 길어질수록 손과 눈이 피로해진다.


이때 그리는 선은 대부분 정확하지 않은 선이다.

 

문제는 이 선을 계속 반복해서 그리면, 뇌가 잘못된 형태를 ‘습관’으로 기억한다는 점이다.


즉, 오래 연습했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틀린 그림을 오래 연습했기 때문이다.

 

 

3. 30분이 지나면 ‘고치기 연습’이 시작된다

 

데생 초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관찰보다는


“여기만 좀 더 고쳐볼까?”라는 생각에 빠진다.


이 단계부터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망가진 그림을 붙잡고 고치는 시간이 된다.

 

이 과정에서는 관찰력도, 형태 감각도 거의 발전하지 않는다.

 

데생 연습 시간을 30분 이상 하면 오히려 실력이 안 느는 이유

4. 짧고 선명한 연습이 더 효과적이다

 

데생 초보에게 가장 효율적인 연습 방식은

  • 25~30분 집중해서 그리기
  • 그 후 반드시 연필을 내려놓기
  • 다음 연습 때 새로운 대상 다시 시작하기

    이 방식이다.

    짧은 시간 안에 명확한 관찰과 판단을 반복하는 것이 장시간 연습보다 훨씬 빠르게 실력을 끌어올린다.

 

5. 실력이 느는 순간은 ‘아쉬울 때 멈출 때’ 온다

 

“조금 더 그리고 싶은데…”


이 느낌이 들 때 연습을 멈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 상태에서 연습을 끝내면, 다음 연습 때 뇌가 더 빠르게 집중 상태에 들어간다.

 

데생은 체력 싸움이 아니라 집중력과 관찰력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  마무리

 

데생 초보에게 중요한 것은 연습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연습의 질이다.


30분을 넘기지 않는 연습, 틀린 선을 반복하지 않는 연습, 그리고 매번 새로 시작하는 연습이 쌓일 때,

 

어느 순간 갑자기 “어? 좀 보이는 것 같은데?”라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데생이 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연습 시간을 줄여보는 것이 오히려 정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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